어제는 크리스마스. 갑자기 날이 급격히 추워졌다. 이제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한 것을 쫓을 나이는 진작 지났기에, 맛있는 저녁이나 먹자며 남편과 나들이를 결심.
날이 춥기 때문에 뜨끈하고 진한 국물이 생각났다. 그래서 떠올린 것이 조개전골.
집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영종도, 조개전골 맛집을 방문했다.
상호명은 97도씨해물칼국수 영종본점.
가게 외부에 야외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무조건 대기를 등록하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빈자리가 많았음에도 대기를 등록해달라고 했으니. 대기 등록 후 1분도 되지 않아 차례가 왔고, 신발을 벗고 앉는 자리와 신발을 신고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 중 원하는 곳 중 선택해 앉을 수 있다.
우리는 조개전골 중(中)을 주문했다. 사실은 大자를 주문했는데, 3-4인분이라며 직원의 만류를 들었다. 2인이라면 中자로 충분한 양인 듯하다. 조개를 다 먹은 후엔 칼국수나 수제비 사리를 추가해 먹을 수 있다.
가게 한쪽에는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다. 물, 김치, 단무지, 후추 등이 준비되어 있고, 쌀밥도 마련되어 있어 마음껏 퍼갈 수 있다.
주문한 조개전골이 나왔다. 조개를 다 익혀 나오기 때문에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다 익혀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中자 기준으로 오뎅 2꼬치와 곤약 1꼬치가 함께 나온다.
조개는 역시 쫀득쫀득하니 맛있고, 국물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대식가인 우리 부부에겐 역시 大자를 주문했어야 했나 싶다. 말없이 먹기만 하다 보니, 금세 없어져버리는 조개들.
조개를 다 건져먹은 후엔, 수제비와 칼국수를 하나씩 주문해 넣었다. 평소 수제비를 좋아하던 나에겐 수제비가, 남편은 칼국수가 입맛에 맞다고 했다. 수제비는 손으로 뜬 수제비였는데 굉장히 얇다. 나는 조금 더 두꺼웠어도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中자를 먹고, 칼국수, 수제비도 넣어 먹으니 그래도 꽤 배불렀다. 하지만 다음번엔 사리 대신 조개전골 大자를 주문할 예정. 조개가 더 맛있어서 사리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덜한 느낌.
국물은 칼칼함을 원한다면 주문하면서 직원에게 미리 말하면 된다고 한다. 다음번엔 꼭 칼칼하게.
식사를 마치고 사이다로 입가심까지 하니 38,000원. 조개전골치고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저렴하다. 이음카드 사용도 되는 곳이기 때문에, 이음카드를 사용해 10% 할인까지.
그리고 이 가게는 카드결제만 받는 식당이라, 현금결제 등은 불가하다. 개인적으로 더 편리한 느낌.
재방문의사는 180%. 뜨끈한 국물로 마음을 녹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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