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먹으려다 못 먹은 평양냉면이 자꾸 떠올라 결국 동인천까지 왔어요. 신포시장 근처에 경인식당입니다! 1940년대부터 식당을 운영해 현재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오랜 전통을 가진 식당이에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있겠죠? 주차는 근처에 유료주차장을 이용했어요. 1층, 2층으로 마련되어 있고, 저희는 2층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2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점심시간이 막 지난 시간이라 아직 치우지 못한 자리들이 곳곳 보이네요. 하지만 내부는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었습니다! 안쪽에도 테이블이 더 마련되어 있어요.
각 테이블마다 올려진 메뉴판이에요. 저희는 평양물냉면과 평양회비빔냉면을 주문했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평양냉면은 굉장히 심심한 맛이에요. 이런 심심한 맛 때문에 평양냉면을 찾는 분들도 계시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입맛에 맞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자꾸 생각나는 맛이랍니다. 평양냉면은 면을 자르지 않고, 바로 먹는 편이 좋다고 해요. 면이 그렇게 질긴 편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주문을 하고 저희 발견한 것이 갈비탕 한정메뉴라는 것이었어요. 점심에 25그릇, 저녁에 15그릇만 준비하는 정말 말 그대로 한정메뉴이기 때문에 그 맛이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저희는 기회를 놓쳤고요?
평양물냉면입니다! 정말 시원해보이지 않나요? 드디어 꿈에 그리던 평양냉면을 다시 마주할 수 있어 어찌나 감개무량하던지 몰라요. 인천에 은근히 평양냉면을 판매하는 곳이 없더라고요. 역시 기대만큼 굉장히 깔끔한 평양냉면이었어요. 곱빼기로 시킬 것을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들 정도였습니다.
다음은 평양회비빔냉면이에요. 평양회비빔냉면은 가오리회를 재료로 하고 있어요. 가오리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색다른 식감에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냉면을 추천하고요. 제 친구는 회비빔냉면이 입맛에 맞았다고 하네요. 거리만 가깝다면 정말 매일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날도 더우니 시원하고 깔끔한 평양냉면 한 사발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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