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채용부터 합격까지 A to Z

코로나 19로 채용이 대거 줄어든 이 시점에 새마을금고가 채용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작년 새마을금고 채용에 합격해 근무한 경험이 있어요. 현재는 퇴사한 상태지만요.

아마 각 전형에 대해 더 정보를 얻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글이 될 것 같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이번 채용에 예정된 인원은 총 347명으로 일반직 6급의 자격을 얻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이전부터 연령, 성별,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아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어요.

저는 중고 신입이었기 때문에 나이가 꽤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어요.

그만큼 새마을금고는 본인이 어떻게 기회를 잡느냐가 관건인 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서는 6월 8일 오전 10시부터 6월 10일 오후 5시까지 까지 3일간 접수받고 있습니다.

접수기간이 굉장히 짧은 편이기 때문에 미리 서두르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전형은 서류, 필기, 면접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에요. 지금까지의 채용과 동일하네요.

각 전형별 합격배수는 본인이 지원한 금고의 채용인원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금고에 지원했어요.

 

금고를 선택할 때 한 가지 더 확인할 부분이 있어요. 해당 금고의 정기공시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새마을금고는 모두 독립적인 법인이에요. A금고와 B금고가 업무방식도 연봉체계도 모두 달라요.

엄연히 다른 회사인 셈이에요. A금고는 연봉이 높을 수 있는 반면 B금고는 박봉일 수도 있는 거죠.

금고를 퇴사하고 경력직으로 새롭게 지원하지 않는 이상 다른 금고로 이동하는 방법도 없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금고를 선택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지원하기 전, 정기공시에서 각 금고의 자산을 확인했어요.

아무래도 자산이 많은 금고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연봉이 높을 확률이 크겠죠?

그리고 하나 더 확인한 부분은 작년에 들어오고 나간 직원의 수예요.

대체하기 위한 직원을 뽑는 것인지, 금고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추가로 채용하는 것인지가 중요해요.

규모를 확장하는 것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반대로 대체하기 위한 직원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 혹은 꾸준히 퇴사자가 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 저는 더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누구나 보는 눈은 비슷하니까요.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진솔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정말 느끼고 경험한 내용으로요.

괜히 멋있는 말로 포장하는 것보다 읽기에 부담이 없도록 담백하게 풀어냈습니다. 소제목도 달지 않았어요.

자기소개서는 중앙회와 금고가 함께 검토해 순위를 매겨요. 이번 연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금고를 지원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후 서류전형에 통과하면 필기전형이 기다리고 있어요.

작년에는 온라인으로 인성검사를 하고, 적성검사는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됐어요.

인성검사의 경우 솔직하고 일관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저 편하게 임하면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빠르게 답을 체크해야 모든 문제에 답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공고를 보니 적성검사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시험장에서 적성검사를 응시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자세히 알지 못하겠네요.

그래도 유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 예상합니다만, 일단 작년을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저는 적성검사를 시대고시기획의 MG새마을금고 지역본부 필기전형이라는 책으로 준비했어요.

NCS와는 다른 유형의 문제가 많아 당황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만약 본인이 약한 부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넘기세요. 다른 문제를 푸세요.

어차피 새마을금고 적성검사는 누구라도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찍고 한 문제라도 더 푸는 편이 나아요. NCS와는 정말 다릅니다.

7월 중순에는 면접전형이 예정되어 있네요. 면접은 본인이 지원한 금고에서 진행됩니다.

제가 근무한 금고는 중앙회에서 나온 한 분과 금고 두 분이 면접관으로 계셨어요.

지원자는 한 조당 다섯이 면접에 함께 들어갔습니다. 질문은 기억나는 대로 잠시 적어볼게요.

 

공통질문	개별질문
자기소개	본인의 강점
새마을금고의 상품 중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	이전에 경력과 다른데 새마을금고에 지원한 이유
현재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생각	동료와 잘 지내는 본인의 비법
기준금리에 대해 알고 있는 것	면접을 준비한 과정
많은 금고 중 해당 금고를 선택한 이유	부모님과의 관계

면접은 약 15분 정도 진행됐어요. 분위기가 무거운 편이 아니라 편하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답변의 정확성이나 지식의 깊이를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더라고요.

지원자의 태도, 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더불어 친근한 인상도요.

아무래도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이 점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수많은 면접을 경험했는데 새마을금고 면접이 가장 쉬워요. 전혀 겁낼 필요가 없어요.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동네 어르신과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기준금리나 새마을금고의 상품은 하나쯤 알아두고 가는 편이 좋아요.

 

최종합격자 발표 이후 출근일은 각 금고마다 달라요. 아예 다른 회사라고 말씀드렸죠?

유니폼도 다르고 업무방식도 다르니까요. 저의 경우는 합격하고 바로 다음 주가 첫 출근이었어요.

별도의 교육기간 없이 바로 해당 금고로 출근한 후 업무를 익히게 됩니다. 이후 3개월은 수습이에요.

3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곧바로 정직원으로 주임이라는 직급을 얻게 됩니다.

하는 일은 사실 수습일 때랑 그다지 다르지 않아요. 할 말은 많지만 더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새마을금고 채용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최대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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