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제주도는 이미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반팔만 입기에도 충분한듯했어요.
하늘도 맑고 너무 좋았어요. 비록 날씨를 미리 알아보지 않고 맨투맨을 입었다가 땀을 뻘뻘 흘렸지만요.
저는 제주도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꼭 잊지 않고 들르는 식당이 한 곳 있어요.
성산일출봉 밑자락에 위치한 거북식당이라는 곳인데요. 우연히 알게 된 후 줄곧 방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의 성게비빔밥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거든요.
이번 일정에서도 두 번이나 이곳을 찾을 만큼 제 인생 최고의 맛집입니다.
주차공간은 여유로운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것마저 용서가 되는 맛이랄까요?
거북식당은 뚝배기, 갈칫국, 갈치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역시 성게비빔밥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이기도 해요.
성게비빔밥을 제외한 다른 메뉴 중에는 성게미역국과 성게칼국수를 먹어봤는데, 둘 다 좋았어요.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게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거북식당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거북식당에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성게비빔밥을 꼭 주문해보셨으면 해요.
평소 성게 특유의 비린 맛 때문에 성게를 싫어하던 제 남자친구도 지금은 이곳의 성게비빔밥만 찾아요.
거북식당의 성게비빔밥을 먹기 위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기도 할 정도랍니다.
거북식당의 내부는 낡고 허름한 편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켜왔다는 것이겠죠?
사장님 혼자 주방을 담당하기 때문에 테이블 수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편이에요. 이른 시간엔 한적하게 식사할 수 있거든요.
성게비빔밥에는 성게, 잘게 썬 당근, 양배추, 상추, 김가루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요.
기본적으로 양념장이 뿌려져 나옵니다. 간이 부족하면 사장님께 더 요청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간이 너무 세면 성게의 맛을 흐리는 것 같아 심심하게 먹는 편을 선호합니다.
싱싱한 야채를 부드러운 성게와 함께 씹어 넘기는 식감이 너무나도 좋은 성게비빔밥이에요.
성게와 양념장의 조화도 딱 적당하고 고소해서 계속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밑반찬은 매번 달라지는데 늘 군더더기 없이 정갈한 편입니다. 간이 세지 않아 건강한 맛입니다.
그리고 성게비빔밥을 시키면 성게미역국이 조금 따라 나오기 때문에 두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어요.
성게비빔밥을 크게 한 숟갈, 그 후에 성게미역국으로 입안을 촉촉하게 적시면 정말 환상의 궁합입니다.
거북식당은 특별한 비법을 가진 곳은 아니지만, 정성스럽고 건강한 상차림에 늘 감동받는 곳이에요.
앞으로도 이곳의 성게비빔밥을 오래오래 만나고 싶은 바람입니다.
성산일출봉에서 매우 가까우니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세요. 아마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이른 시간에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하기에도 너무 좋아요. 이상 거북식당이었습니다.
매일 06:00 - 21:00 (하절기)
매일 07:00 - 21:00 (동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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